
마우스를 떨어뜨린 순간, 사라진 커버
업무 중 실수로 무선 마우스를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 순간, 하단 배터리 커버가 분리되어 어디론가 사라졌죠. 책상 밑, 의자 아래, 서랍 속까지 샅샅이 뒤져봤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제품은 멀쩡한데 커버 하나 없다는 이유로 버리자니 아깝고, 정품 부품은 따로 판매하지 않아 더 난감했습니다. 커버 없이 그냥 사용해보려 했지만, 배터리가 고정되지 않아 마우스가 자꾸 흔들리고 불안정해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그때 문득 떠올랐습니다.
“우리 회사, 3D 프린팅 전문회사잖아? 직접 만들면 되지!”
그렇게 사라진 커버를 직접 설계하고,
3D 프린팅으로 출력해서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Q 기존 커버가 없는데, 어떻게 설계했나요?
A 정품 커버가 사라졌기 때문에,
마우스 본체의 하단부를 직접 실측하고 치수를 역설계했습니다.
외곽 테두리, 걸림턱, 자석 위치 등을 고려해 모델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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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마우스 커버를 3D 프린팅으로 복원한 과정
| 직접만든 마우스 커버, 설계부터 장착까지

정품 커버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우스 하단의 구조를 3D 스캐닝으로 전체 형상을 디지털화하고, 실제 체결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정밀 실측을 통해 보완적으로 측정했습니다. 이후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CAD 상에서 커버 형상을 정확히 재현하고, 걸림턱과 배터리를
눌러주는 면적을 본체에 딱 맞게 설계하여 안정적으로 장착 가능한 모델을 완성했습니다.


모델링을 마친 커버는 FDM방식의 Fortus 450mc로 프린팅 했습니다.
재료는 ABS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총 출력 시간은 14분, 이 중 모델 재료는 약 6.5g, 서포트 재료는 약 2g이 소요되었습니다.
출력된 부품은 손으로 서포트를 간단히 제거한 후 별도의 후가공 없이도 마우스 본체에 정확히 장착되었고, 자석 삽입을 고려한
구조 설계 덕분에 조립 역시 간편했습니다.

자석은 원래 커버 내부에 완전히 숨겨 보이지 않게 설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내에 구비된 자석의 크기가 비교적 크고, 커버 두께와 자석 두께가
거의 유사해 내부에 완전히 삽입하기에는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 작은 자석을 사용하면 내부에 감출 수 있었지만, 보유한 자석 외에는 별도
구매가 필요했고, 제작 효율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외부에 노출되는 구조로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문제 | 기존 부품 | 해결 방법 | 기술 | 결과 |
마우스 커버 분실로 배터리 고정 불안 | 시중에 판매되지 않음 | 직접 설계 및 3D 프린팅 | FDM 방식 | 안정적인 고정력 & 실사용 가능 수준 완성도 |
이번 경험을 통해, 단순히 부품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해서 제품 전체를 버려야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정품 부품을 구할 수 없고 대체품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실측–설계–제작까지
직접 수행하며 실제 사용 가능한 부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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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은 단순 출력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토랩은 단순 출력 서비스를 넘어서, 정밀한 설계 및 역설계,
목적에 맞는 소재 선정, 조립과 사용까지 고려한 기능성 구조 설계 등 제품화
전 과정에 걸친 완성도 높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일상에서 ‘이 부품만 있으면 완벽한데’ 싶은 순간이 있다면,
그 해결책은 3D 프린팅일 수 있습니다.
제품 제작, 구조 설계, 3D 프린팅 관련 문의는
감사합니다.